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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롬 8:28-29)
글쓴이
: 김인수
날짜
: 2017-06-06 18:47:43
조회수
: 300
롬 8:28-29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저의 신학교 동기목사님 중, 필리핀에서 사역하시던 황성곤선교사님의 사모님인 홍경미 선교사님이 어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약 20년 신학교 사역과 교회개척사역을 하셨다. 2년 전(15년) 1월 마닐라에서 사역하시던 중 다리에 마비가 와서 귀국하여 검사를 해보니 오른 쪽 뇌 뒷부분에 6cm 종양이 발견되어 수술을 하였다. 2차수술까지 하였으나 결국 어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참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아직 할 일이 많은 것 같은데... 세 자녀가 있고 못다한 선교사역이 있는데, 왜 하나님은 일찍 데려가셨는가?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이 종종 일어난다.
이런 일들을 만날 때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할 구절이 있다.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사도 바울의 개인적인 고백이기도 하며, 성도들을 향한 권면이기도 하다. 사실 고난에 관해 말하자면 바울만큼 당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누구보다 옥에 많이 갇히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번 죽을 뻔 했다. 태장으로 맞기도 하고, 돌에 맞기도했다. 깊은 바다에 빠지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에게서 위협을 당하기도 하고,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며 춥고 헐벗은 고통을 수없이 당했다(고후11장).
그런 바울에게 한가지 분명한 확신이 있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 확신 때문에 바울은 고난 가운데서도 좌절하지 않았고 핍박 중에도 타협하지 않았다.
오늘 우리 모두 이 바울의 확신을 나의 것으로 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의 이성으로 이해되지 않는 사건들 앞에서도 낙심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달려가는 우리의 신앙생활이 되시길...
오늘의 말씀은 두부분으로 되어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
1.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
이 말씀은 18절부터 설명하고 있는 성도가 당하는 “현재의 고난”에 대한 해답이다.
바울은 이미 롬 5:3에서 성도가 당하는 환난의 유익을 언급한 적이 있다.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롬 5:3-4)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이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의미이다.
<선을 이룬다>
흔히 선을 이룬다는 말씀을 ‘잘되게 한다’ ‘형통하게 한다’로 이해한다. 틀린 해석은 아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맞는 해석도 아니다. 그러다가 잘 안되면? 형통이 아닌 불통이 되면 어쩌나? 원망, 의심?
원문의 의미, ‘값진 열매를 맺게 한다’ ‘유익하게 한다’
병이 들었다. 우리가 기대하는 선은 완전한 치유와 회복이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안 낳을 수 있다. 그 병으로 세상을 떠날 수도 있다. 그러면 선을 이루지 못한 것인가?
본문의 의미는 그 병이 나의 신앙에 나의 인생에 유익할 수 있다. 값진 열매를 맺게 할 수 잇다.
바울에게도 병이 있었다. 안질? 간질병, -육체의 가시같은 심각한 병이었다. 세 번 낳기를 기도했다. 낳았나? 그러나 유익하게 했다.
때로는 내 맘대로 안될 때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결국 합력하여 성공하겠지? 성공 안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실패 그 자체가 내 인생과 신앙에 유익이 될 수 있다.
(시 119: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따라서 ‘선’이라는 것, 우리가 기대하는 만사형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유익’이다. 하나님이 관점에서 보시는 ‘값진 열매’이다.
이 ‘선’은 궁국적으로는 우리의 ‘완전한 구원’을 의미한다.
(빌 1: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하나님이 내 삶에 개입하신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흔히 이해하기를 ‘내 삶의 모든 사건 사건들이 합력하여 결국은 선을 이루어 낸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여러 가지 사건들과 일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낸다? 아니다.
번역의 문제, 개역개정판 주어? “모든 것”
쉬운성경,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선을 위하여 하신다.
NIV “God works for the good” 주어가 하나님이다. 하나님께서 선을 이루어 가신다.
따라서 이 말씀은 우리에게 중요한 진리를 가르치고 계신다.
“내 모든 삶에 하나님께서 개입하고 계신다”
성도는 하나님을 믿는다. 어떤 하나님?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며 나와 함께 하신다. 그 하나님은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따라서 그 하나님은 나를 선으로 인도하신다.
하나님께서 내 삶을 계획하셨고, 섭리하시며 인도하신다. 결국 내 삶을 통해서 값진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다.
요셉은 이 하나님을 믿었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창 45: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창 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
오늘 본문의 문맥을 보면, 26절에 우리가 연약하다는 사실을 시인한다. 연약할 뿐 아니라 무지하기도 하다. 심지어 우리가 무엇을 기도해야하는지도 알지 못한다. 연약하고 무지하다. 아는 게 별로 없다. 그러나 한 가지 아는 것 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개입하셔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 ...
2. 누가 이 복을 누리는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다. 구원받은 자를 가리킨다. 구원받은 자 중에서 특별한 사람들만? 아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자이다. 그 사랑을 경험한 자이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경험한 성도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고 하시고는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라고 설명하셨다.
그 부르심에 대해서 29절 30절에서 자세하게 설명한다. 일명 구속사역의 “황금의 연결고리”
‘미리 아시고, 미리 정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영화롭게 하셨다.’ 우리의 구원에 대한 5가지 연결고리, 아시고 정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하신 우리를 영화롭게 하시는 과정에 있다. 결국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하게(영화롭게) 하실 것이다.
그렇게 구원받은 성도들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고만 해도 되는데 굳이 한마디 덧붙이신다.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고만 해놓으면 오해할 수도 있다. 내 모든 삶을 선으로 인도하시는 요인이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내가 남들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내 삶을 특별히 선으로 인도하실거야!’ 그게 아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대로 부르신 자들을 사랑하시고 함께 하시고 그 삶에 개입하신다. 내가 뭘 잘해서가 아니다. 남들보다 신앙생활을 잘해서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셨기 때문이다. 의롭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서는 결국 내 삶에 값진 열매를 맺게 하시고 모든 것을 유익하게 하실 것이다. 왜? 우리를 친히 부르셔서 믿음으로 의롭다 하셨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기 때문이다. 그 은혜를 받은 성도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이다...
결/ [목적이 이끄는 삶] 저자, 미국 새들백교회 담임목사 릭 워렌 목사, 막내아들, 어릴 적부터 정신병을 앓아오던 아들이 (권총으로) 자살을 했다. 27살, 목사님과 사모님, 온 교인들이 슬픔에 잠겼다. 다음날 목사님은 성도들에게 이런 메일을 보냈다. “지금 우리가 느끼고 있는 고뇌와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실 것을 믿습니다.”
혹 고난 중에 있는가? 이렇게 고백해보라.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응답하실 것이다.
내가 너를 불렀노라 내가 너를 의롭다 하였노라. 너는 내 사랑하는 자녀다. 내가 너를 선한 길로 인도할 것이다. 내가 너를 통해서 값진 열매를 맺게 할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이 여러분에게 유익이 될 것이다. 그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고난을 통해서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인생에 개입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의 인생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선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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