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4)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나는 누구인가? 성도,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 그리스도의 신부...
오늘은 네 번째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
‘하나님의 나라’ 성경의 큰 흐름, 맥이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구속사의 중심주제.
하나님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세상을 창조하셨고 사람을 창조하셨다. 그러나 범죄하고 타락함으로 그 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한 열정은 계속된다. 노아를 통해서 희망을 걸었으나 바벨탑 사건으로 무너지게 되었고, 다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계획하셨다. 이삭과 야곱을 통하여 12지파를 만드셨고, 한 민족을 선별하셨다. 선민 이스라엘 민족을 통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고자 하셨다. 그러나 그 민족 역시 언약을 어김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지 못하였다. 하나님은 한 왕을 세우셨고 그를 통하여 새롭게 시작되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계획하셨다. 그 왕이 다윗왕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다윗왕이 통치하는 나라가 아니었다. 다윗의 후손으로 오게 될 만왕의 왕 메시야를 통하여 영원한 나라를 계획하셨다. 그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이다.
나단 선지자가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다윗왕에게 선포한 말씀이다.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누구를 향한 예언?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누구를 향한 예언? 솔로몬
그런데 이어지는 말씀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이 예언은 솔로몬의 왕위, 솔로몬의 나라를 의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후 솔로몬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였고 타락하여 우상숭배에 빠져들었다. 그 결과 그의 나라는 남북으로 찢어지게 되었고, 결국 죄악으로 인하여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망하였고, 남유다는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다. 따라서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하신 그의 나라는 솔로몬의 나라가 아니다.
장차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에 관한 예언이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한 왕을 세워 영원한 나라로 삼으시겠다는 약속이다.
이사야가 이렇게 예언했다.
영원한 언약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 -다윗의 후손으로 오는 메시야를 의미한다.
그 메시야는 만민의 증인,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부를 것이다.
하나님은 다니엘을 통하여 이 약속을 이어가신다.
옛적부터 항상 계신 하나님께서 인자 같은 이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신다. 모든 백성과 나라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다. 그의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를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서 예언된 인자 같은 이가 장차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시며 그분의 나라가 임할 것임을 예언한 것이다. 그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며 권세와 영광도 영원할 것이다.
이 나라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왕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예수님은 약속대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다.
예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이 땅에 오신 이후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이렇게 외치셨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였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이다.
예수님이 왕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면 된다. 다시 말하면 복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통로가 된다.
복음이 뭔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다. 예수님이 세상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였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셨다. 그 십자가와 부활을 믿음으로 죄 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 복음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복음의 핵심인 십자가와 부활은 죄사함의 복음이다. 이 복음을 믿음으로 죄사함 받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시작되었다. 이제 누구든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됨을 인정하고, 십자가와 부활로 죄사함 받고 의롭다하심을 받는다는 사실을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가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중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의 왕으로 오신 예수께서 오셔서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고 있으니,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임하였다는 말씀이다. 예수님 스스로 자신이 다윗을 통해서 언약하신 ‘그 왕’임을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회개하여 죄사함 받은 성도는 이미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와 있음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오늘 본문 10절을 보라.
하나님의 긍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 우리는 백성이 아니었다. 하나님도 없는 자였다. 이방인이었고, 약속의 언약 밖의 사람들이었다. 심판과 형벌의 대상이었다. 그런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셨다.
여기에서 해소되어야 할 의문들이 있다.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다른가?
같은 말씀을 기록하면서 마태는 천국이라 기록하였고 마가와 누가는 하나님의 나라로 기록하였다.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을 위한 복음, 마가 누가 이방인들을 위한 복음서....
유대인들을 하나님이란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야훼’, ‘엘로힘’.... 일괄적으로 ‘아도나이’(주)로 사용...
그래서 복음서에 사용되어진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 용어는 다르지만 같은 의미의 단어이다. 하나님의 나라, 예수님이 왕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한다.
여기서 또 하나 해소되어야 할 의문이 있다. 복음서의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가 다윗의 자손 메시야 예수님이 왕으로 다스리시는 나라를 의미한다면 죽어서 들어가는 천국(천당)과는 어떻게 다른가?
다르다. 예수님이 왕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강조한다고 죽어서 들어가는 천국을 부인하거나 무시하는 것 아니다. 천국과 지옥은 엄연히 존재한다.
성경은 이 천국을 다양하게 묘사한다.
예수님은 거지와 나사로의 비유를 들면서 ‘아브라함의 품’이라고 묘사했다.
혼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서 들어가는 천국(천당)과는 다른 개념이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세우신 나라이며,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자들에게 허락되어진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통치하시는 나라이다.
이 나라는 예수님이 오심으로 시작되었고 지금 진행 중에 있으며 주님이 다시 오심으로 완성될 나라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상나라와 비교해 보면 이해가 쉽다.
세상 나라는 눈에 보인다. 영토도 분명하다. 통치자인 왕이나 대통령이나 총리도 눈에 보인다. 누가 백성인지 아닌지 쉽게 구분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영토도 보이지 않고, 왕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누가 백성인지 아닌지 구분이 쉽지 않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사항, 육신을 입은 사람들은 육신의 눈으로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하찮게 여긴다. 그래서 당장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한다. 눈에 보이는 것을 얻기 위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포기하고 희생한다.
그러나 분명히 알라. 눈에 보이지 않는 나라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성도는 자신의 영안의 밝혀야 한다. 영안을 열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그 나라를 추구해야 한다. 그 나라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
세상나라는 통치자가 왕이며 대통령이며 총리이다. 아니면 독재자 독제정권이다.
왕정시대나 군정 혹은 독제시대에는 한사람이 통치했다. 그러나 세상이 변하면서 민주화가 되면서 권력과 주권이 국민에게로 옮겨졌다. 며칠 전 한 고위공직자가 민중을 ‘먹을 것만 주면 만족하는 개, 돼지’로 표현했다가 파 면당했지 않았나? 시대가 그런 시대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헌법 제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누가 왕인가? 국민, 곧 사람인 내가 왕이다. 내가 주권자다. 권력은 나에게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통치자가 누구인가? 왕이 누구?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주권은? 권력은?...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정치제도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그리스도 왕정이다.
우리가 성도이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면 우리의 비전은 민주주의가 꽃피는 나라가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다. 교회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편의상 다수결로 하고 투표도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왕권이 인정되어지고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세상나라의 목적은 뭔가? 행정부가 있고 사법부가 있고 입법부가 있는 목적이 뭔가? 군인들이 나라의 영토를 지키며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목적이 뭔가? 백성들의 평화와 안정, 곧 행복이다. 백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다. 윤택한 삶이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목적은 다르다. 먼저 하나님께 영광이다.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존귀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일차적인 목적이며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백성들이 그 목적을 추구하고 그 목적을 이루게 될 때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추구하라. 먹는 것과 마시는 것에 메여 살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특징인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려라.
성도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말로 다할 수 없는 특권이며 영광이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 된 것은 긍휼을 얻음으로, 곧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다. 내가 영광스러운 나라의 백성이 될 만한 자격이나 조건을 갖추어서가 아니다. 믿음으로 그 나라의 백성이 되었음을 알고 감사하라.
나아가 그 나라의 백성들은 이 영광과 특권을 누려야 한다. 죽어서 가는 저 세상이 아니라, 이 땅에서 누려야 한다. 이미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이후로 한시도 잊지 말라. 눈에 보이는 세상 나라에 살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임을 잊지 말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다. 성도라면 이 신분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예수님 당시에는 로마시민권이 특권이며 영광이었다. 지금은 초강대국 미국시민권이 특권이며 영광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로마의 시민권이나 미국의 시민권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자이다.
그리스도께서 나의 왕이시라는 말씀은 그분이 나를 다스리실 뿐 아니라, 나를 지켜주신다 보호(안위)해주신다. 나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신다.
문제는 그리스도를 왕으로 인정하고 그 왕의 통치에 들어와야 한다. 주권과 소유권 모든 결정권을 왕되신 그리스도께 이양해야 한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오늘 내 삶의 영역에 얼마나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하라. 내 삶의 어디까지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나를 어떤 부분까지 그리스도의 통치에 내 삶을 내어드리고 있는지 점검하라. 혹 교회생활만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가정생활, 직장생활, 나의 사생활은?... 간혹 자녀들이 어긋나는 경우...
특권이 있으면 사명(책임)도 있다.
세상 나라의 백성도 따라야 할 법이 있다. 법을 무시하고 거스르면 불이익을 당하거나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이 땅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 나라의 법을 지켜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법은 곧 성경이다. 따라서 성경을 읽어야 한다. 묵상해야 한다. 내 삶에 적용하고 실천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누가 큰 자인가?
가장 중요한 사명은 그 나라의 확장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시작되었고 확장 중에 있다. 주님 오시면 완성될 것이다.
우리는 먼저 그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 사명이 뭔가? 그 나라의 확장을 위해 수고하고 헌신해야한다.
어떻게 그 나라가 확장되는가? 영혼이 회개하고 복음을 믿을 때이다. 그 마음과 삶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 그 가정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 그를 위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한다.
소금의 역할이 중요하다. 맛을 내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소금이 들어가면 갈증을 느끼게 한다. 우리는 입으로 혹은 문서로 복음을 전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이 소금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나의 삶이 그들에게 갈증을 일으켜야 한다. 당신의 모습, 인격, 삶을 보니 나도 당신처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겠다. 그래서 당신처럼 풍성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의 결과이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음으로 주어진 영광스러운 시민권이다. 감사하라. 내 모든 삶의 영역에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루어지게 하라. 하나님 나라의 법에 순종하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헌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