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들
봄비에 만물이 생기를 얻듯이, 봄을 맞이하면서 우리 교회의 목장들이 더욱 활력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1. 목장 모임은 먹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2:46) 목장모임은 묵상기도나 사도신경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먹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잠시 예배드리고 헤어질 모임이 아니기에 식사가 되도록 준비하시되, 간단한 일품요리로 준비하십시오.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시되, 정성껏 준비하십시오. 자주 만나는 사이일수록 정성이 깃든 것에 감동을 받는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입이 열릴 때에 마음도 열리므로 먹는 것을 생략하면 그 마음을 열기 어렵습니다.
2. 찬양은 쉬운 곡을 선택하십시오.
인도자의 수준에서 찬양을 택하지 마시고 목원 중 가장 어린 성도의 수준에서 찬양을 선택하십시오. 찬송가만 고집하지 마시고 부르기 쉽고 은혜로운 복음송을 많이 부르십시오. 한곡 부르고 바로 기도에 들어가지 마시고, 3곡 이상 연이여 부름으로 마음을 열수 있도록 하십시오. 목장에서 즐겨 부르는 복음송을 선별하여 간단한 찬양곡집을 만들어 사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3. 삶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나누는 것이 목장모임의 핵심입니다.
깊이 있는 성경공부는 ‘삶 시리즈’에서 하시고 목장에서는 자신의 삶을 자유롭고 풍성하게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목자(목녀)는 깊이 있는 나눔이 가능하도록 모임을 이끌어야 하고 모든 목원들이 골고루 자신의 삶을 나눌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한두 사람이 너무 말을 많이 하거나, 말을 하면서 남을 가르치려고 하면 목원들은 마음을 닫습니다. 진솔하고 깊이 있는 나눔이 있을 때 목원들은 시간가는 줄 모를 것이며, 다음 모임이 기다려 질 것입니다.
4. 할 수 있으면 사역을 분담하십시오.
전체모임을 주도하는 것은 목자가 해야 합니다만, 할 수 있는 대로 사역을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나도 목장을 위해서 뭔가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보람되고 가슴 설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찬양인도자를 세워서 찬양을 맡기십시오. 교사를 세워서 주일설교요약을 맡기십시오. 헌금관리와 목장보고, 전화연락, 레크레이션 등을 가능하면 많은 목원들이 담당할 수 있도록 맡기십시오.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교회”가 되도록 하십시오.
목장은 우리의 고민을 내어놓고 함께 기도하는 곳이며, 사랑과 위로를 받으므로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찾을 수 없는 작은 천국을 맛보는 곳이어야 합니다.